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안검하수 수술 과정도, 경과 관찰도 잘못 없지만 합의금 250만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의료분쟁은 처음이지? -의료분쟁 조정중재 이야기-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하는 의료사고. 이에 따른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를 의료사고, 그리고 분쟁에 현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도움을 받아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창을 마련했다.눈꺼풀 처짐 수술을 한 병원이 수술 과정에서도, 경과 관찰 과정에서도 의료적 과실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환자의 눈에는 부작용이 남았고, 의료기관은 250만원을 배상해야만 했다.40대 남성 환자는 2020년 6월 오른쪽 눈꺼풀 처짐(안검하수)을 호소하며 A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안과적 검사를 한 후 안검하수 및 안검이완 등의 진단을 내렸다.한 달 후, 환자는 안과적 검사,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흉부 엑스레이 검사 등 수술 전 검사를 받았고 같은 해 10월 수술하기로 하고 수술동의서까지 작성했다.이후 환자는 널힘줄성 눈꺼풀 처짐 및 피부이완증에 대해 눈꺼풀 올림근 절제술 및 눈꺼풀 성형술을 받았다. 그리고 항생제, 소염진통제, 각막보호제 등을 처방받았다.수술 일주일 후 눈꺼풀 염증이 있어 이 환자는 항생제, 각막보호제를 다시 처방받았다. 이후에도 환자는 병원과 안과의원 등을 수차례 찾아 눈꺼풀 염증 치료를 받았다.환자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을 찾아 "부적절한 안검하수 수술 때문에 눈 모양이 이상해지고, 눈을 뜨고 잠을 자야 하는 상황이며 통증과 이물감 및 가려움이 있다"고 주장하며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의료중재원은 수술 과정과 경과 관찰에서 특별히 부적절한 점은 찾기 어렵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환자는 수술 후 눈꺼풀 이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수술 전 오른쪽 눈꺼풀처짐은 동공을 가리는 상태였고, 수술 후 개선됐다가 다시 눈꺼풀 처짐이 발생한 상태다.의료중재원은 "그럼에도 눈꺼풀 처짐이 발생한 부분은 눈꺼풀 올림 근육의 문제이거나 근육을 당긴 부분의 봉합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라며 "이는 재수술 등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재수술을 한다 해도 안검하수로 인해 두 눈의 눈꺼풀 차이를 완전히 교정하긴 어렵다"라며 "아토피결막염과 안검하수 수술의 관계도 없다"고 덧붙였다.즉, 의료진의 눈꺼풀 처짐 치료는 적절했고, 수술 전에도 설명의 의무를 다했다는 소리다. 그럼에도 환자의 오른쪽 눈에 부분적 눈처짐 및 쌍꺼풀 높이에 차이가 생겼다는 점은 사실이다.의료중재원은 "2000례 이상 안검하수 수술에 대한 국내 보고에서 재수술률이 약 10~15%에 달하는데 이에 대해 미리 충분한 정보가 환자에게 제공되고 소통이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라며 조정을 권고하고 환자와 병원 측은 250만원에 합의했다.
2022-10-19 05:30:00정책

안과 퇴행성 질환 '안검하수‧백내장' 연관성 입증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눈꺼풀 처지는 안검하수와 백내장과의 연관성을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안검하수와 백내장의 연관성에 대한 가설은 있지만, 국내 노인 대상으로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왼쪽부터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 나경선 교수가톨릭대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백지선·나경선 교수 연구팀은 29일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총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40세 이상 성인 중 백내장과 안검하수 질환을 가진 총 1만 387명(평균연령 62.5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안검하수(눈꺼풀처짐)는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져 눈동자를 더 많이 덥게 돼 증상에 따라 중심 시력도 영향을 주며, 심할 경우 상측부 시야장애를 동반한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1만 387명 중 46%(4782명)는 백내장을, 15.8%(1419명)는 안검하수였다. 46% 백내장군은 백내장이 없는 대조군에 비해 안검하수가 더 많았다. 15.8%의 안검하수군은 안검하수가 없는 대조군에 비해 백내장 동반 위험도가 1.5배, 핵 백내장의 경우 1.3배 높았다또한 안검하수 성인 중 비만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는 성인에 비해 백내장 발병 위험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백지선 교수(교신저자)는 "이번 연구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백내장과 안검하수가 양의 상관관계가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백내장 수술 계획시 고령층 환자에게 안검상태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본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4.380)' 2022년 1월호에 게재됐다.
2022-03-29 11:59:30학술

마늘·태반·윤곽주사 "임상적 근거 낮다" 결론...부작용만 심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개원가에서 비급여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은 윤곽주사 등 미용주사가 임상적 유효성 근거는 낮고 부작용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윤곽주사 등 미용주사는 앞으로도 당분간 비급여가 유지될 전망이다.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은 미용·건강증진 주사의 안전성 및 유효성 연구를 실시, 2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NECA는 "미용목적으로 허가된 보톡스 외에는 임상적 유효성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반면, 아나필락시스성 쇼크와 같은 중대한 유해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NECA는 지난 2016년 신데렐라주사, 백옥주사, 마늘주사, 감초주사, 태반주사 등 미용주사를 대상으로 선행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유효성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해 효과를 판단할 수 없고 일부 주사제에서 과민성 쇼크와 발진, 두드러스 등 부작용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16년 연구에 6개 주사제 성분을 추가해 윤곽주사, 연어주사, 보톡스 등의 안전성 및 유효성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에 포함된 주사제는 ▲티옥트산(신데렐라주사) ▲글루타티온(백옥주사) ▲푸르설티아민(마늘주사) ▲글리시리진(감초주사) ▲자하거추출물/자하거가수분해물(태반주사) ▲아스코르빈산(비타민주사)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연어주사) ▲히알루로니다제(윤곽주사)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독소 A형(보톡스) 등 총 9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데렐라 주사(성분명: 티옥트산/알파리포산)는 생리식염수를 투여한 대조군에 비해 티옥트산을 투여한 시험군에서 비만환자의 혈중 콜레스테롤 등 지질 수치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하지만 체중과 관련한 체질량 지수(BMI)는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가려움, 발진, 어지러움, 두통 등의 경미한 부작용 외에도 아나필락시스성 쇼크와 같은 중대한 유해사례가 보고되는 등 안전성에는 문제가 있다고 봤다. 백옥주사(성분명: 글루타티온)도 피부톤의 변화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열, 메스꺼움, 두드러기, 구토 등의 부작용 증상과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등 중대한 유해사례가 보고됐다. 마늘주사(성분명: 푸르설티아민)도 피로개선 효과 근거는 부족한 반면 메스꺼움, 발진, 구토 등의 부작용 증상과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경련 등의 중대한 유해사례가 보고됐다. 감초주사(성분명: 글리시리진), 태반주사(성분명: 자하거추출물/자하거가수분해물)도 건강증진 효과 및 미용 증진 효과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으며 태반주사의 경우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서는 두드러기, 전신 발진, 부종, 복통 등의 사고가 접수됐다. 비타민주사(성분명: 아스코르빈산)는 1일 정도 단기적 피로개선 효과가 나타났지만 지속적 효과는 없었으며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위해정보자료에서는 부종 사례가 됐고, 연어주사(성분명: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나트륨) 역시 미용효과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윤곽주사(성분명: 히알루로니다제)는 미용효과 근거가 부족했으며 중대한 유해사례는 없었지만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위해정보자료에서는 보톡스를 제외하고 피부 함몰, 염증, 하혈 등 가장 많은 부작용 사례가 접수됐다. 보톡스(성분명: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 독소 A형)는 일부 주름개선 효과에 대해 일부 근거를 확인했지만 이번에 연구한 9개 주사제 성분 중 부작용 건수가 가장 많이 보고됐다. 부작용은 호흡곤란, 연하곤란(삼킴장애), 안검하수, 신경병증 등으로 입원 또는 입원기간을 연장하는 중대한 유해사례도 지속적으로 보고됐다. 연구책임자 보의연 이민 정책연구팀장은 "현재로서는 문헌의 양이 많지 않아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의료현장에서는 효과를 체감하는 경우도 있어 효과의 유무는 단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중대한 위해사례 부작용이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만큼 사용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다양한 정맥영양주사 성분을 혼합해 사용하거나 용량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부작용이 우려돼 관련된 잠재적 안전성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09-23 12:14:59정책

나이 들면 안검하수? 신경질환‧종양 등 질환 감별 필요

메디칼타임즈=김지현 교수 대전성모병원 안과 김지현 교수 |메디칼타임즈=김지현 교수|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인 눈꺼풀올림근의 힘이 약해서 위 눈꺼풀이 아래로 처진 현상을 말한다. 양쪽 눈에 모두 나타나기도 하고, 한쪽 눈에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안검하수는 그 발생 시기에 따라 출생시 눈꺼풀 처짐을 가지고 태어나는 ‘선천성 안검하수’와 성인에서 발생하는 ‘후천성 안검하수’로 나눌 수 있다. 후천성 안검하수는 노화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나 외상이나 신경성질환, 콘택트렌즈로 인한 만성적 자극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선천성 안검하수, 약시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선천성 안검하수는 대부분 눈꺼풀올림근의 발육 이상으로 나타나며, 드물게 유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천성 안검하수에서 동반될 수 있는 문제 중 가장 중요하게 관찰해야 하는 부분은 약시의 발생 가능성이다. 시력은 신생아 때부터 지속적으로 발달해 만 6~10세경 완성되는데, 이 시기에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서 적절한 시각 자극을 얻지 못할 경우 시력이 발달되지 않아 약시라는 평생 장애가 남을 수 있다. 특히 한쪽 눈에만 심한 안검하수가 있을 때 약시의 발생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약시 외에도 난시 또는 사시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정서적인 면에서 외관상 문제로 인해 위축되거나 정서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 선천성 안검하수는 대부분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시기는 안검하수의 정도나 약시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안검하수의 정도가 심해 약시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1살 이전이라도 수술을 해야 하며, 심하지 않은 경우 대부분 만 3~4세 이후 교정술을 진행한다. 후천성 안검하수, 정확한 원인 감별이 중요 모든 종류의 안검하수에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중증근무력증과 같은 신경질환에 의한 안검하수는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며, 종양이나 콘택트렌즈가 안검하수의 원인이라면 먼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 원칙이다. 그 외 대부분의 안검하수는 수술로 교정이 가능한데 수술 전 병력 청취와 안과 질환의 동반 유무, 눈꺼풀 주변 조직에 대한 꼼꼼한 검사가 중요하다. 또한 눈꺼풀 처짐의 정도와 눈꺼풀올림근의 기능을 정확하게 평가해 적절한 수술 방법을 택해야 한다. 수술 후 눈꺼풀이 올라가면 눈 틈새가 커짐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토안’으로 인해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수술 전 안검하수의 정도가 심할수록 토안의 발생 가능성 및 정도가 심할 수 있으므로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천성 안검하수로 수술을 받은 어린이의 경우 약시가 있다면 수술 후에도 약시에 대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며 안검하수의 재발에 대한 정기적 관찰이 필요하다.
2021-02-02 11:08:44학술

손소독제로 인한 각막화상 요주의

메디칼타임즈=김국영 전문의 김국영 전문의 |메디칼타임즈=김국영 전문의| 눈에 입는 화상인 각막화상은 주로 일터에서 사고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상생활에서도 각막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손소독제의 오용이나 추운 겨울 찾게 되는 고온의 찜질방에서 오래 머물 경우에도 눈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생활 속 각막화상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각막화상이란 눈의 가장 앞에 있는 각막 상피세포가 벗겨지며 세포 탈락 및 미란과 부종으로 이물감, 통증, 충혈, 눈물흘림, 눈부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종류는 고온 노출에 의한 열화상과 화학물질노출에 의한 화학적 화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가벼운 화상을 입었을 때는 각막상피가 서서히 재생될 수 있지만, 상피보다 더 깊숙한 각막 기질층까지 손상되면 각막혼탁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또한 가벼운 각막화상이라도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세균감염에 의한 2차적인 각막염, 각막궤양으로 인해 영구적인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손소독제의 사용이 일상이 된 가운데 엘리베이터 있던 손소독제로 5세 아이가 각막에 화학적 화상을 입으면서 손소독제가 눈에 미치는 위험성이 널리 알려졌다. 이 사고 외에도 손소독제의 오용으로 각막에 손상을 입은 사례도 늘고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 시 손소독제로 렌즈를 닦고 착용해 각막화상을 입은 경우도 있으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아 우연히 화장실에 있는 손소독제로 눈을 닦았다가 계속 눈물이 나서 김안과병원을 찾아 각막화상으로 진단받은 환자도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손소독제의 알코올 농도는 60~80%로 고농도 알코올에 각막이 수 초간이라도 노출되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손소독제 등과 같이 화학약품에 의해 각막에 손상을 입었다면 되도록 빨리 식염수로 눈을 세척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식염수가 없다면 생수나 흐르는 수돗물을 사용한다. 사용한 손소독제의 이름이나 산성, 알칼리성 유무를 확인하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병원을 찾는 동안 눈에 통증, 눈물흘림 등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인공눈물을 투약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오래된 점안약이나 눈물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2차적인 감염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각막화상까지는 아니어도 손소독제로 손 소독 후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손소독제의 알코올 성분이 렌즈에 묻어 눈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충혈 및 눈을 뜨기 어렵거나 눈시림 증상이 생긴다. 따라서 콘택트렌즈 착용 시에는 되도록 비누로 손을 씻고, 만약 손소독제를 사용했다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찜질방에서도 각막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65도 이상 고온의 찜질방에서 눈을 다 감지 않은 채 잠들었다가 화상을 입는 사례가 종종 있다. 선천적으로 불완전 눈깜빡임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나 쌍꺼풀 수술이나 안검하수 수술 후 토안으로 눈이 다 감기지 않거나 실눈을 뜨고 잠드는 경우이다. 고온의 찜질방에서는 되도록 10~20분 정도만 머무는 것이 좋으며, 특히 토안이 있다면 찜질방에서 수면은 피한다. 찜질방에서 발생한 각막화상은 인지하기 어려우므로, 오래 머문 후 눈에 이물감, 눈시림, 따가움 등이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외에도 생활 속에서 입을 수 있는 각막화상은 청소 시 사용하는 락스나 요리 시 뜨거운 기름이 눈에 튈 경우 발생할 수 있다. 각막화상은 최근 손소독제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례가 늘고 있으며,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고 눈에 이물감, 눈부심, 눈물흘림 등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각막화상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각막은 우리 눈의 1차 방어막 역할을 하는데 두께가 0.5mm로 매우 얇아 외부자극에 가장 먼저 손상되기 쉬우므로 위 증상들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열 또는 화학약품에 노출되었다면 안과를 찾아 각막화상 여부를 확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021-01-25 14:59:58학술

세종충남대, 실명의료재단과 수술비 지원 업무협약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원장 나용길)은 4일 재단법인 한국실명예방재단(이사장 강윤구)과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안전망 강화를 위한 눈 수술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종충남대병원 전경. 협약에 따라 한국실명예방재단은 경제적 어려움 탓에 눈 수술을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계층의 안과수술 및 치료에 필요한 비용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세종충남대병원은 환자의 진료 및 수술을 맡게 된다. 대상 질환은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어린이 사시, 안검하수 등 수술적 치료를 통해 시력 회복 또는 실명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지원 대상은 경제적 문제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이며 연령, 소득 등에 따라 10세 미만 아동, 10세~59세, 60세 이상으로 구분해 한국실명예방재단이 지원 환자를 결정한다. 지원 범위는 심전도, 눈초음파 등 사전 검사비와 수술 및 치료에 소요되는 총액 중 본인부담금이다. 나용길 원장은 "눈은 세상을 보는 창이자 정보의 대부분을 얻는 만큼 소중히 관리되어야 한다"면서 "협약을 통해 한국실명예방재단과 함께 의료취약계층의 실명 예방 및 눈 건강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윤구 이사장은 "우리 주변에 눈 수술비가 없어 어두운 눈으로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이 있다.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이들과 함께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날까지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화답했다. 협약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 차원에서 비대면 서면으로 진행됐다.
2021-01-04 09:36:44병·의원

보툴리눔 톡신 제제 선택 기준 세 가지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외산-국산의 프리미엄, 가성비 대결 구도뿐 아니라 안전성과 효과, 적응증을 내세운 다양한 품목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나보타가 FDA 승인을 얻으면서 미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고, 메디톡스도 내성을 줄인 코어톡스 출시를 예고했다. 가루형 대신 액상형 품목도 편의성을 앞세워 의료진들의 선호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 보툴리눔 시장이 재편되면서 국산의 시장 점유율은 70% 가까이 상승한 상황. 보툴리눔의 대명사 보톡스의 영향력은 아직 유효할까. 전국 네트워크 클리닉 구축으로 보톡스·필러 시술을 특화한 톡스앤필 강남 본점 박대정 원장을 만나 보툴리눔 제제의 다양한 선택 기준을 물었다. 보툴리눔 제제 관련 국내 현황은? 국내는 특이성이 있다. 현재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80%를 엘러간 보톡스가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은 다양한 국산 품목들이 출시되면서 보톡스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국산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 때문에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 국내사가 약 70%를 점유하는 것으로 안다. 또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허가 받은 회사는 총 8개사인데, 그 중 3개사가 국내사로 가장 많은 종류의 제품이 한국에서 발매됐다. 한국은 미용·성형 시술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므로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시술법도 다양하게 개발돼 있으며, 피시술자(환자) 수도 갈수록 늘고 있어 이 시장을 둘러싼 업체들의 경쟁은 타 제품군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실제로 경쟁이 치열해 지자 국내 제품 공급가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보톡스 100유닛 가격이 600달러에 달하지만 한국은 186달러에 불과하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의 공급가는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부분을 고려할 때 효과 및 안전성이 공인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보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대명사였다. 현재는? 보톡스는 미국의 제약사 엘러간의 제품 브랜드네임이다. 앞서 말했듯이 엘러간은 미용용 보톡스로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하며 세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고 가격도 그만큼 높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국산 보툴리눔 톡신이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엘러간 보톡스에 대적할 만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보톡스가 대명사처럼 인식됐기 때문에 환자들이 직접 타사 제품명을 대면서 놓아 달라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번 맞으면 꾸준히 맞는 경우도 있고, 보톡스를 맞다가 가격 차이 때문에 국산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엔 국내 제품 중에는 유일하게 대웅제약 나보타가 FDA 승인을 받으면서 환자들이 제품명을 인식하게 된 것 같다. 보툴리눔 제제마다 분자량이 다르다. 그 의미는? 보툴리눔 제제는 150kDa부터 900kDa까지 다양한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다. 의료진들 사이에서는 900kDa이 가장 안정적이며 효과가 좋은 분자 구조로 알려져 있다. 위에서 언급한 엘러간 보톡스가 해당 분자량을 지닌 대표적인 제품이다. 나보타도 보툴리눔 톡신 타입A 중 900KDa 분자구조 제품이다. 나보타는 보톡스 이후 처음으로 미국 허가를 받은 900kDa 톡신으로 보톡스의 완전한 경쟁제품이 될 수 있다. 나보타 분자량은 보톡스와 동일한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어, 보톡스의 사용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분자량 중에서도 이를 어떻게 정제하느냐의 공법도 중요하다. 어떤 정제 공정으로 만들어져 불순물을 최소화했는지도 중요하게 보는 포인트다. 불순물이 많고 단백질 함량이 적은 경우 주사 후 정확한 확산이 어려울 수 있어 미간, 이마주름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운 예민한 부위에 사용시 눈꺼풀 처짐(안검하수) 등의 불필요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보툴리눔은 크게 액상형 제제, 분말형 제제가 있다. 각각 장단점은? 특별한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액상형 제제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기사를 간혹 보았지만, 사실 의료 현장에서는 공감하지 못하는 편이다. 희석의 불편함을 없애 편리하다고 주장하는데, 오히려 시술 부위에 따라 희석 비율을 조절할 수 없다라는 단점이 있다. 게다가 액상은 변질의 위험이 있어 개인적으로 선호하진 않는다. 반면 분말형 제제의 경우 건조과정을 통해 안정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차이를 고려해 시술 시에는 부위나 환자의 특징에 따라 신중하게 제품을 선택해야 하므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의 톡신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효과, 가격, 안전성, 내성 등 다양한 선택요소가 있겠지만, 약물이기에 효과는 당연히 중요하며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편이다. 대한코스메틱학회에서 발표한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미용 시술 경험이 있는 의사 206명을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 선택 시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적은 부작용'이 보툴리눔 톡신을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추가 질문으로 그 중에서도 부작용을 우려하는 환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설문했을 때, 이러한 이유로 의사들은 대웅제약의 나보타를 꼽았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군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선택하는 요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절반 이상인 55.6%의 응답자가 '부작용이 없는 제제'를 꼽았다. 결국 제품 선택시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이 안전성이라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승인 여부를 따질 것을 추천한다. 특히 FDA의 경우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FDA 승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그 제품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입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외산/국산의 효과/내성 차이를 두고 논란이 있다. 임상현장에서 느낀 의견은? 실제 의료 환경에서 체감하기에는 외산이냐 국산이냐의 차이라기보다는, 임상적 결과, 분자구조 및 정제 공법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된다. 그렇기에 이 부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직접 확인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에 다양한 제품들이 있지만 임상적 결과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있다. 실제 의료환경에서도 얼마나 빨리 효과가 발현되는지, 지속시간이 얼마나 긴지 중요하다. 내성 부분을 강조하는 제품이 있지만, 실제 미용 성형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량에 있어서는 내성으로 인한 효과 차이를 지닌 케이스는 보기 어렵다. 이보다는 보툴리눔 톡신의 제조과정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 어떻게 정제하고 건조하는지에 따라 제품의 효과와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 선택시에 정제공정의 특허 여부나 건조공정의 방식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나보타는 유일하게 보톡스와 동일하게 감압건조방식을 통해 불활성화 톡신 비율을 낮춘 것으로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앞서 이야기했던 내용들을 입증해 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승인 받은 제품인지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FDA와 같이 가장 까다로운 승인 기준을 갖고 있는 기관에서 승인 받은 제품일 경우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
2019-03-11 05:30:30병·의원

|성형외과노트|상안검 수술과 비절개 수술

메디칼타임즈=박성우 상안검 수술과 비절개 수술 순수 미용 목적으로 종합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있다. 다른 과에서 고혈압이나 관절염으로 진료받던 분들이 같은 건물 안에 있다는 접근성 때문에 찾는 경우도 있다. 혹은 개에게 물리거나 화상 상처로 치료를 받고 그 인연이 미용 수술로 이어지기도 한다. 개인병원보다 종합병원이 안전하고 믿음직하다며 엄마 손에 이끌려 찾아오는 여고생들도 있었다. 노인들의 상안검 수술은 종종 있던 미용 수술이었다. 70세 할머니께서 딸과 함께 내원했는데 눈꺼풀이 계속 쳐져서 앞이 잘 안 보여 고개를 들어야 보이고, 그로 인해 목도 아프다고 하셨다. 하지만 단순히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만 보고 수술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피부만 늘어진 것인지 눈꺼풀을 끌어올리는 근육도 노화 때문에 늘어진 것인지를 감별해야 한다. 눈꺼풀쳐짐증, 혹은 안검하수증은 노화 때문에 발생할 수도 있고 선천적일 수도 있다. 눈꺼풀에 부착된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늘어진 경우도 있어서 아이들 중에 지나치게 졸린 눈을 하고 있거나 과도하게 이마 근육을 쓰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눈꺼풀을 올리는 근육이 시원찮으니 이마 근육을 과도하게 이용해서 눈을 뜨기 때문에 이마 주름도 빨리 생길 수 있다. 진찰 결과 할머니는 눈꺼풀 근육과 피부도 같이 늘어져 있었다. 그래서 늘어진 피부는 잘라내고 늘어진 눈꺼풀 근육은 좀 더 팽팽하게 교정하기로 했다. 보통 눈 수술은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국소마취로 진행한다. 좌우 균형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수술 도중에도 환자에게 눈을 편하게 떠보고 감아보라고 지시하면서 대칭을 보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수술을 한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 전에 정확히 디자인하는 것이다. 우리가 눈을 맞으면 쉽게 퉁퉁 부어오르듯 눈꺼풀에 마취제를 주사하면 수술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부어오른다. 부어오른 상태에서 좌우 대칭을 맞춘다면 이미 부은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비대칭이 남는다. 그래서 수술 전에 필요한 피부 절제량을 미리 디자인해서 정하고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은 오래 걸리지 않으면 1~2시간 이내로 마무리 된다. 상안검 수술도 종류가 여러 가지다. 늘어진 눈꺼풀 근육을 원하는 만큼 잘라내고 봉합해서 단축할 수 있고 늘어진 만큼 접어서 고정하여 단축할 수도 있다. 이마 근육을 일부 분리하여 눈꺼풀 근육에 부착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수술이 길어진다. 수술 전 디자인대로 눈꺼풀 피부를 절제한다. 잘라낸 틈새로 박리하면 얇은 종잇장 같은 눈꺼풀 근육이 보인다. 그 근육을 적당량 접어서 실로 고정한 상태로 환자에게 눈을 떠보라고 한다. 거의 즉각적으로 교정이 되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눈 뜨기가 편하고 잘 보인다고 말씀하신다. 환자에 따라 좀 더 많이 접어서 고정할지 덜 접어서 고정할지 환자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조정할 수 있다. 너무 단축하여 고정하는 경우 눈을 감아도 흰 눈동자가 보인다. 그럴 경우 눈꺼풀 올림근을 고정하고 다시 피부를 잘 덮어서 봉합한다. 봉합하기 전에도 3~4땀 정도만 고정하고 최종적으로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작 눈은 잘 떠지는데 양쪽 모양이 다르면 환자나 의사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 이 수술은 다행히 잘 끝났다. 할머니는 수술을 안 해도 되는데 딸 때문에 했다고 투덜거리셨다. 눈꺼풀의 실밥은 빠르면 3일, 적어도 5일 이내에 제거하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다. 할머니에게 눈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실밥을 풀고 연고 잘 바르시고 세수할 때 너무 문지르지 마시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이후 실밥을 다 뽑고나니 할머니가 거울을 유심히 쳐다보며 말씀하셨다. "에구머니나! 눈이 왜 이렇게 부리부리하오?" 자녀 손에 이끌려 수술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투덜거리실 때가 많다. 아무래도 예전에 비해 인상이 너무 뚜렷하고 강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수술하고 한두 달은 진하게 자리 잡은 쌍꺼풀 때문에 눈매가 부리부리하다고 손사래를 친다. 하지만 쌍꺼풀이 자리 잡고 나면 예전에 비해 눈이 쉽게 잘 떠져 만족하신다. 하루는 전문의 선생님 지인으로 여고생이 찾아왔다. 쌍꺼풀 수술을 원했는데 추후 재수술을 고려해서 비절개법으로 간단히 하기로 했다. 여고생인지라 나중에 변덕 때문에 쌍꺼풀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용 수술의 경우 환자가 원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기대에 맞추는 경우가 많다. 쌍꺼풀이 진하고 깊은 것을 선호하는 환자도 있고 반대로 자연스럽게 한 듯 안 한 듯한 쌍꺼풀을 선호하는 환자도 있다. 비절개법은 절개법에 비해 간단하고 수술 시간도 2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수술 전 얇은 철사처럼 생긴 기구를 이용하여 예상되는 쌍꺼풀을 임시로 잡아보고 그 위치가 마음에 들면 표기하고 수술에 들어간다. 조그만 절개창을 따라 실을 피부에서 결막을 왔다 갔다 통과하면서 꿰맨다. 비절개법 역시 절개창의 숫자와 어느 순서로 들어가는지 방향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성형수술 = 쌍꺼풀 수술'이라는 인식 때문일까. 처음 마주했을 때는 유리피판 수술만큼이나 흥미로웠다. '에이. 저 정도는 나도 금방 하겠다.' 비절개 쌍꺼풀 수술을 처음으로 보고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가소로운 생각 이었는지 쌍꺼풀에 대한 심오한 강의를 듣고 난 뒤 180도 바뀌었다. '강남에서 뼈가 굵은' 원장선생님의 강의였는데 쌍꺼풀 수술에 대한 허튼 속단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는 기회였다. 개인마다 눈두덩이가 두툼하거나 반대로 얇은 사람도 있고 눈꺼풀 올림근이 강한 사람도 약한 사람도 있다. 그런 섬세한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쌍꺼풀을 만들면 원하지 않는 결과들이 생긴다. 단순히 앞뒤를 꿰매서 쌍꺼풀 주름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수준이 아니었다. 쌍꺼풀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런 기능도 고려해야 한다. 쌍꺼풀 앞쪽 주름이 내안각과 이루는 형태도 중요했다. 내안각은 소위 앞트임을 하는 눈의 안쪽 구석을 지칭한다. 비절개법의 경우 수술 시간이 짧기 때문에 수술 후 눈의 붓기도 심하지 않다. 이 여고생도 수술 직후 연신 눈을 감았다 떴다 하며 거울을 보고 만족스러워하며 퇴원을 했다. ※본문에 나오는 의학 용어들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에이티피컬 병원에서 사용되는 외래어 발음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이 글은 박성우 의사의 동의를 통해 그의 저서 '성형외과 노트'에서 발췌했으며 해당 도서에서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2017-12-05 12:00:46오피니언

안검하수 얼음검사 급여기준 신설 "6월부터 적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6월부터 안검하수 환자의 얼음검사 급여화가 실시된다. 또한 기관지 내시경이 도달하기 어려운 폐 말단부위 병변 검사의 별도 급여가 산정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요양급여 적용기준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을 공포하고 6월 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안검하수와 안구운동장애 환자에서 신경근접합부 질환 진단 및 감별진단 목적으로 30분 이상 실시한 얼음검사 급여기준을 새롭게 신설했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급여 적응증 중 검사상 이상 소견(ASCUS)이 있는 경우를, 미확정 비정형 편평세포(ASC-US) 이상 변화된 소견이 있는 경우로 변경했다. 또한 기관지 내시경하 호흡기 점막세포 채취용 치료재료 급여기준에 기관지경 도달이 어려운 폐 말단부위 병변이 있는 경우와 기관지내 병변이 관찰되나 다른 검체 채취방법(조직검사 및 기관지세척술 등)만으로 검체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도 급여로 인정했다. 더불어 프로칼시토닌 정량 검사와 수산화칼슘을 이용한 부분치수절단술 등의 급여기준도 새롭게 마련했다.
2017-05-30 13:14:10정책

김연준 원장, 대한성형외과학회 초청 강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JW정원성형외과 최홍림 원장과 김연준 원장이 최근 대한성형외과학회 눈성형연구회 학술심포지엄에 초청 연자로 참여했다.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된 제12회 대한성형외과학회 눈성형연구회학술심포지엄은 쌍커플 수술과 안검하수 및 눈매성형에 대한 다양한 접근방법을 소개하고 비교할 수 있는 세션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최홍림 원장과 김연준 원장은 각각 하안검성형과뒤트임 수술방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최홍림 원장은 안검하수 세션의 좌장을 맡았으며,하안검 성형 세션에서는 하안검성형의 지방처리와 애교보존(Septal fat management and pretarsal roll making in lower Blepharoplasty)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최홍림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하안검성형의 다양한 수술 케이스와 효과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안정적인 수술 방법 등의 데이터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연준 원장은 효과적인 뒤트임 수술방법(Effective Lateral Canthoplasty)에 대한 수술 노하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 원장은 이 자리에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눈꼬리를 보존하면서 수술해 흉터가 적고 눈꼬리가 다시 붙는 부작용과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한편, 김연준 원장은 앞서 열린 2015년 부산미용성형 심포지엄과 고려대학교 성형외과학교실 학술 월례집담회에서도 동일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 바 있다.
2016-07-14 17:01:05병·의원

어버이날 맞아 복합조직 하안검 성형 등 효도성형 유행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더욱 젊고 건강한 노년을 누리고자 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하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성형외과를 찾는 발길이 해마다 늘고 있다. 현금이나 상품권과 같은 흔한 선물 대신, 자식을 키우느라 잃어버린 부모님의 젊음을 되찾아 드리는 이른바 '효도성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외모 가꾸기가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여겨지는 사회인식에 따라, 성형에 대한 시각이 전보다 호의적으로 변화했다는 점도 이 같은 풍조에 기인한다. 이러한 이유로 주름과 탄력을 동시에 개선해주는 안티에이징 성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안티에이징 성형은 실제 나이보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로 가꿔주는 노안성형으로, 주름과 탄력저하를 동시에 개선시켜줘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그 중 안검하수를 개선할 수 있는 눈성형은 안티에이징 성형의 대표 시술이다. 눈 주변의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분비가 적고 피부층이 얇아 주름이 쉽게 생기는 등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부위기 때문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눈 밑 피부에 처짐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소실되며, 피부 지방이 얇아져 눈 밑 지방 아래 깊게 파인 눈물 고랑이 형성된다. 애교살이 손실되고 처져 외관상으로 주름이 심해진 것처럼 보인다던가, 눈 밑 지방이 볼록한 주머니 모양으로 튀어나와 피곤해 보이는 경우도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늘어진 눈꺼풀을 당겨 고정시켜주는 상안검성형과 눈 밑 처짐 및 주름, 볼록하게 튀어나온 지방 등을 개선해주는 하안검성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현대미학성형외과의 복합조직 하안검 성형술은 눈 밑의 처진 피부조직을 당겨주기만 하는 단순한 수술에서 탈피해, 눈 아래의 처진 근육 및 볼 전체를 예전 위치로 끌어올려 고정해준다. 늘어진 피부와 불필요한 지방 제거 후 남은 지방을 재배치해 부드럽고 또렷한 눈매를 완성해주는 것은 물론, 눈 밑 주름과 처진 볼살, 팔자주름 등을 한 번에 개선해주는 복합 교정이 가능하다. 입체적인 볼륨 증가로 동안 성형의 효과도 볼 수 있다. 이전 수술로 인해 눈 밑 피부조직에 여유가 없는 경우에도 재수술이 가능하다. 부족한 피부조직을 교정하기 위해 처진 볼 부위 조직을 리프팅시켜 보완해 주기 때문이다. 재수술은 첫 번째 수술의 실패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해 늘어진 피부와 눈 밑의 튀어나온 지방의 상태, 재배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현대미학성형외과 의료진(왼쪽부터 황호·이민영·이현직 원장) 현대미학성형외과 이현직 원장은 "눈꺼풀에 생기는 변형과 노화의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수술 방법에 따라 수술 효과가 달라지므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수술 전 눈 성형 전문 의료진과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 진단 후, 디자인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6-04-28 10:41:29병·의원

안검하수 수술 '청구주의보'…"쌍꺼풀 재배치 불인정"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안검성형술, 이른바 성형안과수술 보험청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심평원은 29일 중앙 및 지역심사평가위원회 심의사례를 공개하고, 안검하수 수술 요양급여 대상 인정여부에 대한 주요 심의결과를 안내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안검하수 수술의 경우 안검거근 자체 또는 신경지배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안검하수증을 교정하기 위한 것은 질병의 치료목적이므로 급여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또한 노화과정에서 생기는 퇴행성 안검하수증 및 안검의 피부이완증(피부늘어짐)은 일생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시애장애를 동반하기에 이를 교정하기 위한 수술에 한해서도 급여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즉 이를 제외한 안검하수 수술 시는 미용목적으로 적용돼 원칙적으로 비급여에 해당된다. 심평원은 "쌍꺼풀수술, 코성형수술, 유방확대·축소수술, 지방흡입술, 주름살제거술 등 미용목적의 성형수술과 그로 인한 후유증수술, 사시교정 등 시각계 수술로써 시력개선의 목적이 아닌 외모개선 목적의 수술은 비급여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따라서 심평원은 원래 쌍꺼풀이 있던 환자가 안검하수 수술 시 기존 쌍꺼풀을 다시 고정하기 위해 쌍꺼풀수술(안검성형술) 시행할 경우 원칙적으로 비급여에 해당돼 청구가 불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즉 기존에 있던 쌍꺼풀을 고정하기 위한 수술의 경우도 눈을 크게 보이도록 하는 수술과정이라고 판단되며, 이는 미용목적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심평원은 "해당 환자는 눈꺼풀올림근절제술(양안) 및 안검성형술(양안)을 실시한 건으로, 안검하수증수술-근절제술을 하면서 이중안검을 만드는 행위는 안검을 올리며 동시에 눈을 크게 보이도록 하는 수술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검하수증수술 비용 이외에 별도 비용을 징수할 수 없다"며 "미용목적의 피부절제나 지방절제, 재배치를 하는 경우는 비급여로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2016-02-29 11:54:44정책

졸려보이는 '안검하수' 환자 증가…한 해 진료비 65억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안검하수증 진료인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퇴행성안검하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퇴행성을 포함한 안검하수에 따른 진료비만 2014년 한 해 65억원에 이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8일 '안검하수'에 대해 최근 5년간(2010~2014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은 약 2만2629명, 총진료비는 약 65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만8000명에서 2014년 약 2만3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5000명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6.2%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2010년 약 37억원에서 2014년 약 65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27억원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14.7%를 보였다. 안검하수증 진료현황(최근 5년간) 특히 안검하수증 진료인원 3명 중 2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심평원은 노화로 인해 퇴행성안검하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퇴행성안검사하수의 경우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 중 70대 이상 27.8%>60대 21.5%> 50대 16.8% 순으로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성별 진료인원에 차이가 있었는데, 30세 미만에서는 남성 환자가 많고, 30세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퇴행성 안검하수는 50세 이상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중년여성은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안구건조증 발생이 많은데, 안검하수증이 있는 경우 눈의 불편감이 가중되고, 노화로 인해 눈꺼풀이 처져 졸린 듯 한 인상으로 변하기 때문에 병원을 많이 찾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안검하수증 연령별 성별 진료인원(2014년) 심평원 김하경 전문심사위원은 "선천성 안검하수증은 아이 시력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빠른 교정수술을 통해 약시를 막아야하며, 퇴행성 안검하수증은 시야장애와 함께 눈꼬리가 짓무르거나 이물감등 불편함이 있어 증상이 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검하수증은 눈꺼풀의 근력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노화 등의 이유로 약해져 눈꺼풀을 들어 올리지 못해 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증상이다. 심한 통증이나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치료 없이 방치될 경우 약시, 난시 등으로 진행 될 수 있으며, 안검하수증 발생 원인이 근무력증, 눈꺼풀 종양 등으로 다양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2016-01-28 12:00:11정책

"의료분쟁까지 가지 않으려면 근거 확보·신뢰 형성 염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미용 성형수술 때문에 발생한 의료분쟁을 피하기 위해 의료진이 염두해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법률 전문가들은 의료분쟁 발생 시 의료진은 근거를 완벽하게 확보하기 위해 수술 전후 기록을 확실히 남기고 환자의 감정을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5일 대한성형외과의사회와 서울 이화삼성교육문화관에서 '2015 성형외과 의료분쟁 예방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윤호 비상임감정위원 의료중재원 이윤호 비상임감정위원은 의료감정 시 가장 흔하게 논의하는 감정 내용으로 ▲환자의 내원 당시 진단의 적절성 ▲시술이나 수술 전 설명의 적절성 ▲환자에게 시행한 시술이나 수술 방법의 적절성 ▲시술이나 수술 과정, 치료 과정의 적절성 ▲분쟁을 일으키게 된 불만족스러운 시술이나 수술 결과 등을 들었다. 유형별 성형수술에 따른 수술 전 기록이나 사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윤호 감정위원에 따르면 쌍꺼풀 등 안검성형술을 할 때는 이마 골격의 비대칭 정도, 눈썹 등의 비대칭 정도, 안구돌출이나 함몰 정도, 안검하수 유무 및 정도 등에 대해 정확히 검사하고 수술 전 기록을 확보해야 한다. 코 확대 및 코 축소술을 해야 할 때는 안면 중앙선 문제나 양측 코뼈 경사도 차이 등을 고려한 코 성형술을 한계성을 설명해야 한다. 이 위원은 "보톡스 주사 및 충진 물질을 주입할 때는 시술 후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꼭 설명해야 한다"며 "특히 드물지만 중한 합병증들인 보톡스 주사 후 안검하수 가능성, 필러 충진 후 피부 괴사 등 아주 중한 부작용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촬영을 할 때는 같은 각도와 조건 하에서 수술 전후 사진을 찍고 큰 수술은 수술 중 주요 장면을 촬영해야 의료분쟁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의무기록, 수술동의서 등 문서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위원은 "의무기록은 진하고 정확하게, 자기만의 약자가 아닌 보편적 의학용어를 써야 한다"며 "시술 또는 수술 동의서는 의사 본인이 설명 후 환자 서명을 받고, 인쇄된 문서에는 강조할 점을 따로 쓰고 기재가 어려우면 설명 도식도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술이나 수술 시 의사 관점이 아닌 환자 관점에서 환자가 원하는 문제점만을 해결해야 한다"며 "환자에게 지나친 환상적 기대를 심어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주현 상임조정위원 임주현 상임조정위원은 미용성형 과정에서 환자의 화를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을 나열하고 환자와 의사의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의료진이 환자의 화를 불러올 수 있는 상황으로는 ▲환자의 회복에 관심이 없는 태도 ▲환자, 가족의 말을 경청 않는 태도 ▲환자를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는 것 ▲직원이 의사 대신 환자를 상대하게 하는 것 ▲잘못된 결과에 대한 고액 진료비 등을 꼽았다. 임 위원은 "환자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서는 환자에게 관심과 애정이 있다는 것을 표시해야 한다"며 "환자와 같은 눈높이의 의자에 앉아서 대화를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등의 작은 행동들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환자를 대기실에서 2시간 이상 기다리게 하지 말고, 대기실에 TV를 설치하거나 읽을거리를 두도록 하는 등의 방법도 제시했다. 임 위원은 "의료 사고는 예방할 수 있고 의료분쟁은 소송이 아닌 조정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미용성형 경우는 더욱 조정을 통한 해결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2015-09-07 05:37:39병·의원

필리핀 선천성 백내장 어린이 고신대복음병원서 빛 찾아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선천성 백내장을 앓고 있는 필리핀 어린이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칼라구이 크리슬린 양과 어머니. 그 주인공은 칼라구이 크리슬린 양(11세).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해 12월 필리핀 가가얀 지역에서 의료봉사 당시 선천성 백내장을 앓고 있는 크리슬린 양을 만났지만 현지 사정상 수술을 할 수 없어 추후 한국에 초청해 무료수술을 하기로 약속했다. 어머니와 함께 지난 7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크리슬린 양은 고신대복음병원에 입원, 9일 이상준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에게 수술을 받았다. 크리슬린 양의 어머니는 "필리핀에서 수술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고신대복음병원팀이 무료진료를 왔고,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까지 해줬다"며 "기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어떻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크리슬린 모녀와 이상준 교수. 수술을 집도한 이상준 교수는 "의료봉사를 하면서 만난 크리슬린 양에게 수술해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필리핀 안과 의료봉사 지원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년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신대복음병원은 현지에서 수술을 할 수 없는 선천성 기형 환자를 초청, 무료수술을 통해 나눔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 선천성 하지절단 장애인인 잭스터 둥가이 군을 초청, 의족 시술을 했으며, 같은 해 가을에는 심한 화상을 입었던 우즈베키스탄 소녀 토이로바에게 무료 성형수술을 해 주기도 했다. 2013년에는 러시아 환자를, 지난해 11월에는 선천성 안검하수로 고통받고 있던 베트남 어린이 도팜민 끼엔 군을 초청, 무료수술을 했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 의료진들은 올해 설 명절에도 황금휴일을 반납한 채 의료봉사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의료봉사팀 1팀은 14일 일본 삿포로 농촌마을을 방문, 노인복지시설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설 연휴인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20일에는 필리핀 세부 지역으로 의료봉사팀 2팀이 출국할 계획이다. 필리핀 의료봉사팀은 윤영일 단장(원목실장)을 비롯해 산부인과(이태화)·정형외과(정소학)·소아청소년과(공성김) 교수 등 24명의 의료진이 참여한다. 윤영일 단장은 "병원 업무의 특성상 의료진이 함께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교직원들이 설과 추석 연휴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자발적으로 의료봉사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휴가대신 8박 9일 동안 캄보디아 의료봉사에 참여한 이상욱 고신대복음병원장은 "진정한 의료인의 가치는 나누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병원의 수익 증대도 중요하지만 계속해서 개발도상국의 어려운 환자들에 의료지원을 펼쳐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2015-02-16 21:14:09병·의원
  • 1
  • 2
  • 3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